오 거룩하신 하나님,
오래전부터 제 생명과 영혼을 바쳐 섬기는 주님,
이제 제가 주님 앞에서 신음하며 탄식합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너무 쉽게 죄를 짓지만, 순종하는 데는 너무 더딥니다.


감각적인 쾌락에 집착하면서, 제 영혼을 살지게 하는 일에는 너무 더딥니다.
당장의 즐거움을 갈망하면서, 영속적인 복에는 무관심합니다.
게으름은 좋하면서, 일하기는 싫어합니다.
노는데는 너무 빠르면서, 기도하는 데는 너무 느립니다.
자아를 섬기는 일에는 기운이 넘치면서, 남을 섬기는 일에는 너무 기운없어 합니다.
얻는 데는 무척 열심이지마는, 나누는 데는 마지못해 합니다.
선언할 때는 당당하지만, 실천할 때는 매우 겸손해 합니다.
좋은 계획은 너무 많이 세우지만, 해내는 것은 너무 적습니다.
이웃에겐 너무 인색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너무 관대합니다.
남의 허물을 찾는 데는 열심이지만, 제 허물이 발견되면 분개합니다.
큰일을 할 능력은 작으면서, 작은 일에는 너무 불평이 많습니다.
역경앞에서는 너무 약하지만, 번영 앞에서는 너무 오만합니다.
당신 없이는 너무나 무기력하지만, 당신께 매여 살 마음은 너무 적습니다.


오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지만 다시 한 번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아뢰는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님의 기억의 책에서 이 모든 허물을 지워버려 주옵소서.
주님의 거룩하심을 붙들고  그리하여 나의 주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으로 인해 기뻐하도록 제게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제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여 제가 점점 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시고, 제 뜻이 주님께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뜻과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존 베일리 매일기도 - 25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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