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믿는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두려움 자체를 섬기고 있거나 힘 자체를 믿고 있을 때가 많다. 그들은 신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믿고 있는 건 신이 아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걸 극복해야 인간인 것이 아니다. 그것 자체가 인간이다.
완벽한 선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정의와 선은 완벽에 비교하면 악한 것과 다르지 않다.
선을 바라보고 그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민낯 그대로의 반응이면 된다.
선 자체가 선을 이루는 주인이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직 선을 바라볼 뿐이다.
선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자연스레 다음으로 다음으로 발길을 이끌 것이다.
길을 잃었다면, 단순하다. 내가 선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 뿐이다. 다행인 것은 원래가 선을 바라보는 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직 혼자 힘으로는 선을 바라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늘 내가 선을 바라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는 건 누구인가? 하루 종일이라도 그들을 묵상할 일이다. 신을 믿는 다는 건 오히려 그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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