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우신 하나님,
또 한 날을 마무리 하면서 주님의 임재를 구합니다. 
지금 주께 간구하오니, 잠들기 전 제 마음에 하늘의 평강을 담을 조그마한 연못 하나 창조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제가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의 사랑을 묵상할 때, 하루의 모든 흥분과 근심이 마음속 회상의 시간에 자리를 내어주게 하소서.
사랑하는 아버지, 이 밤 제게 주님의 모든 자비에 더 깊이 감사할 수 있는 민감한 감수성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를 향한 주님의 선하심은 놀라왔습니다.
이 날 어느 한 순간도 주님의 은혜로운 돌보심이 미치지 않으셨습니다.
사소한 일들로 너무 분주하여 주님을 기억하지 못할 때라도 우주를 운행하시는 주님께서는 저를 기억하지도 못하실 만큼 바쁘지 않으셨습니다.
오 하나님, 주님을 향한 제 망각과 주님을 향한 제 나약한 사랑과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주를 향한 제 갈망을 고백할 수 밖에 없어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주께서 명하신 평범한 계명들을 저는 얼마나 많이 불순종 하였는지요!
오 그리스도시여,
오늘 제가 꼭 돌봤어야 하는 주님의 형제자매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를 사랑으로 섬기지 않음으로써 주님을 향한 사랑의 섬김을 얼마나 많이 외면했는지요!
사랑하는 주님, 이 저녁에 제가 제 자신과 제 조건과 오늘 제가 한 일과 제가 섬긴 일만을 생각한다면, 잠자리에 들기전에 저는 결코 평강을 찾을 수 없을 것이고, 도리어 괴로운 마음과 비참한 절망만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 아버지, 도리어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의 사랑이 제 모든 죄를 씻어주실 만큼 크심을 인하여 기뻐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시여, 제가 주님을 생각하고 신령한 의를 의지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 앞에 서 있는 제가 아니라, 저를 위하시고 저를 대신해주신 주님 안에서만 즐거워하게 하소서.
오 성령님이시여, 주께서는 제 안에서 생각하시고 제 마음과 뜻을 감동하심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제가 점점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닮아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토록 있기를 원합니다.
아멘.

존 베일리 매일기도 - 26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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