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
그에 대한 공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이 있다.
타인이 상식적인 해결책이라 제시 하지만 사실은 고통받은 사람이 아닌 자기 문제 해결할 방법이다.
지혜롭다하지만 그 모습은 흡사 괴물과 같다.

그러나 거대한 괴물 앞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부당하다 얘기해도 아무것도 바뀌진 않을 것이다. 나만 찢겨질 것이다.

그렇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찢겨짐이 할 것이다.
그곳에 가는 길이 나의 용기에서 나올 수 있는 일이겠는가. 거대한 현실 앞에 단지 내 능력은 어쩌면 자기만족이며 만용이 될 수 있다.

고통이 있는 곳에서 그 고통에 함께하라.
내가 해야할 일은 거기에서 보이게 될 것이다.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는 자의 눈물이, 억울한 자의 호소가, 그것을 얘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함께 하겠다.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

'고요한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하 17:24-18:8  (0) 2016.08.15
사무엘하 13:23-39  (0) 2016.08.04
사무엘하 13:1-14  (0) 2016.08.02
사무엘하 12:15-31  (0) 2016.08.01
사무엘하 11:1-13  (0) 2016.07.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