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겸허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주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
이 시간 주님의 도움이 절실한 한 보잘 것 없는 탄원자에게 귀를 기울여 주옵소서.
아침에 저는 담대하게 새로운 하루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해야 하는 데 하지 못한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한 일들을 기억하면서 부끄럽고 짐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눕습니다.
오 하나님, 주님의 치유하시고 정결케 하시는 능력으로 저를 소생시켜 주옵소서.
그리하여 제가 다시 주께서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제게 주신 구원을 붙잡을 수 있게 하옵소서.

저의 속이는 마음과 뒤틀어진 생각들, 의도적으로 내뱉은 가시 돋친 말들, 성급하게 한 경솔한 말들, 질투하고 흘기는 눈, 불의는 즐거워하고 진리는 즐거워하지 않는 귀, 욕심 많은 손, 어슬렁거리고 빈둥거리는 발, 오만한 시선, 오 하나님,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우리는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순결과 은혜의 영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주께 용서를 구할 때 저에게는 용서해 달라고 간청할 아무런 권리도 없으며, 오직 주의 무한하신 사랑에만 저를 맡길 수 있을 뿐입니다.

저는 아무런 공로나 상을 구할 수 없습니다.
결코 정상참작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제 연약한 본성에 호소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만난 유혹이 너무 컸다고 호소할 수도 없습니다.
저를 미혹하는 자의 설득이 워낙 강했다고 변명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것뿐입니다.
‘당신의 아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합니다.’
아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