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41-58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정성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공들인 주술 같은 것이 아니다. 온 생활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여, 결국 땅의 삶에서 하늘에 드릴 기도의 시간까지도 따로 떼어 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시간 자체가 정성의 결과이다. 그런 진심의 삶이 비웃음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감천이다. 기원하는 바의 달성 유무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것으로 돌아올 수 있다.

우리는 옳은 것이 승리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고, 결국 진짜 원하는 것은 내가 이기는 것이다.
그 눈을 가진 사람들은 공들인 주술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세상을 바라본다.
자기 승리를 위해 인생을 바친다.

생명이란 전일성이며, 사람이란 사람다움이다.
사람의 생명이란 그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