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독교가 박해를 받는다고 한다. 그럴리가. 오히려 그동안이 과도하게 이권을 취했던 것 뿐 아닌가.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함부로 강요하는 무례함에는 누구나 불편함을 느낀다. 이는 여러 사회운동단체들의 회원가입 부스와는 다소 다른 불편함이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외침에 나서서 대항하고, 가난한 이들, 이방인들,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며 회원가입을 부탁해보라. 그래도 전도가 욕을 먹겠는가?
그 일에 맞춰서 조직 구조, 신자와 후원자의 구조 등이 바뀌어야 맞는 일 아닌가. 그것은 종교적 예식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거리의 기도회는 지금도 이뤄지고 있으며, 당연히 비기독인의 후원도 이뤄지고 있다.
가부장제, 정상성의 규정 등 타인에 대한 위계와 배제를 강화하고 있으면서 그 일에 동참하라며 겁박하는 일에 대해 겨우 이정도의 반응이라면, 차라리 아직도 과도하게 용인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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