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불법적 행정대집행.
4시부터 10시경까지 폭력이 자행된 그 자리에 함께 했다.
자세한 불법 사항은 옥선의 포스팅에 잘 정리되어 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653240238245268&id=1796262060609761)
예배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오늘 공동체 예배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를 우려해 취소되었다.
거기에 신천지 사례를 연결 시켜 보면, 아마도 예배 자리의 나를 다소 위험한 존재로 인식할 지도 모르겠다.
기독교의 신앙심은 자기 믿음이 아니라, 거기 위로가 필요한 곳에 버려지는 이들이 없게 하는 것이다.
나는 시간이 될 때마다 어떻게든 매주 화요일에 있었던 노량진 기도회에 참석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주님이 계신 곳이 예배가 있는 성전이다.
어디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모여든 땅 끝이 예배의 처소다.
우리가 소외된 공동체가 되었기에 거기가 성전이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 지는 많이 배웠다. 자기 믿음으로 조심하지 않은 건 굳이 종교의 문제도, 그렇기에 당연히 신천지의 문제도 아니다.
종교의 문제는 그보다, 적당한 예방 법을 아는데도,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이들의 자리에 가지 않을 수 있는 신앙과 예배가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코로나와 신천지의 사례는,
나의 신앙, 내가 드렸던 교회 예배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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