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모두와 함께하지 않는다.
이는 불공평함이 아니다.

내가 전인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수는 제한된다.
그래서 신은 누구와 함께한다는 건 개인과 다수의 관계가 아닌, 소수 간의 전인적인 관계맺음이라는 것을 사람으로서 보여준다.

어느 하나가 함께 할 수 없는 곳에 가기 위해 우리가 있다.
신이 모두와 함께 하지 않음이 불공평인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과 전인적인 함께가 되기 위해 존재하게 된 것이 우리이며,
그것이 바로 신의 존재다.


버려진 것 같은 나와 잘사는 사람들, 신의 불공평함이 보이는가.

그 눈이 옳다. 그 눈은 나에게 맡겨진, 나와는 비교할 수 없게 모두에게 불공평함을 당하는 그 사람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신을 통해 선별적인 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신은 예수님 혹은 부처님이라고 포장된 악마 같은 것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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