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기들이 믿는 것이 세상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보니 정의니하며, 다들 세상을 바로잡을 자기의 절대 진리를, 악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있는 것은 사람이다.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은, 무슨 무슨 주의나 개념이 아니라 그저 사람이었다.
결국 세상과 사람들과 자기자신을 파괴해 가는 바로 그 사람이다.
결국 그래도 사람일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사람이다.
어떤 개념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사람들의 총체, 바로 그, 사람 그대로가 할 것이다.

자기 정의, 자기 지혜가 세상의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저 사람이라는 건 헛소리일 뿐이다.
자기가 세상의 해답이니 다름은 제거해버려야 한다고 한다.

그저 사람일 뿐이다.
사람에게 찾아가서, 틀림이 아니라, 그저 그 안의 사람을 손잡아 주는 것 뿐이다.
그렇게 그렇게 사람이 할 것이다.
원시부터 인류의 마지막까지 전혀 다름없이 그저 그대로, 그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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