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벌레다.
세상은 흑/백이 아닌 회색이다.

들여다보니 회색이나 백은 있었다. 그런데 회색이 있었지만 흑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선택지는 셋이 아닌 둘이었다.
회색은 회색이니 회색을 살 것이냐, 회색이기에 이미 흰색이니 빛을 향해갈 것이냐.

꾸물꾸물 한 걸음 속, 벌레이기에 이미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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