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에 살아있는 은밀한 은혜가 있다.
맡겨진 삶은 언제나 우리 능력 속에서 좌절한다.
그때에 온 땅의 은혜들이 우리 안의 약점들을 함께 일으켜며 하나로 세운다.
내가 일의 주인이 아니다. 하나로 지어지는 일에 동참하도록 부름받은 것이다.

나는 머리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머리가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무시하는 마음이 든다.
내 안에는 다양한 상처들이 있다. 그래서 그 상처를 보고 산다.

하나로 지어지는 일은 내 머리로가 아니라 그들이 일어설 때 가능하다.
나는 상처가 있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정되어 있다. 그러나 나의 상처는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회복된다. 생명평화는 내 능력이 아니라 은혜로 받은 그 회복으로 인해 시작된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 얻은 은밀한 모든 은혜들은 그저 함께 나누기 위해 주어진 선물이다.
그 은혜의 나눔이, 하나로 지어지는 일, 곧 생명평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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