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이 바쳐지는 곳, 내 죄가 억울한 죽음의 원인이 된다는 게 밝혀지는 곳이 왜 보석으로 빛나게 되는 가.

보석이 정말 가치있는 것인가? 보석을 과하게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치를 고체화해 나의 소유로 하는 것이, 죽음을 낳는 죄 아닌가.

제물이 바쳐지는 곳에 걸려 있는 보석은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죄를 걸어놓고 기억하기 위함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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