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게 된 지혜, 사상, 논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내가 천년 전에 나왔어도 이 지식과 깨달음이 있었겠는가.
인류라는 흐름 속에서 나라는 그릇에 담겼다.
나는 내가 아닌 것들로 되어 있으며, 그렇기에 모든 것을 나되게 하고 있다.
내가 아닌 것들이라고 말해진 것의 실체는, 모든 그릇들이 연결된 유기체적 지혜의 총체다.
그 인류의 흐름은 바람이다. 그 바람은 영이다.

그 영을 인지하는 것은 영안을 뜨는 것이다.
그 개안은 신내림을 통해 이뤄진다.
내가 철학을 한다는 것은 선악과를 따먹는 행위다. 흐름은 멈추고, 고여버리며, 썩는다.
철학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신내림이 한다.
신내림을 주체로 두는 철학은 신학이다.
신학의 근본은 접신이다. 인류 역사 속에서 지금 여기를, 지혜의 총체를 주체로하여, 계속하여 눈을 떠 관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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