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죽었거나 야수에게 물려 찢겨 죽은 것을 먹은 사람은, 본토 사람이든지 외국 사람이든지, 자기 옷을 빨아야 하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되다가, 저녁이 지나면 깨끗해진다. 그러나 그가 옷을 빨지도 않고 목욕을 하지도 않으면, 그는 죄값을 치러야 한다.”
(레위기 17:15‭-‬16)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어떤 병의 근원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라고 해도, 어떤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 거기에 감염되는데, 똑같이 노출되었으나 그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안에는 영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고대 전쟁에서 상대 진영의 전염병을 천사로 표현하다고 했을 때, 그 안에는 정말 천사의 작용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암은 예수를 따르는 사람에게도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삶 자체의 고통과 삶 자체의 죄를 인식한다면, 거기엔 단순히 저주의 차원만 있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좀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도 있다.

저절로 죽은 것도 질병과 관련될 수 있으며, 야생에서 먹이감이 되는 것도 종종 질병에 의해 약해진 개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번질 수도 있는 일이다.
위생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나 혹은 타인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죄값을 받는 행위이다. 내가 누군가를 위험에 처하게 했어도 모를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것은 물리적인 세상의 일이지만, 동시에 어떤 영적인 세상과의 상호작용의 차원으로도 이해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죄값을 치룬다'는 것 안에 있는 영적인 차원의 반응이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전염병=천사가 단지 개념이 아니라 실제 천사의 도래가 있는 세계 안에서, 해당 죄에 대해 영적 존재와 소통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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