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할 때,
우리가 상상하는 영혼이란 개념은 사실 언어적인 것이다.
영혼이란 단어가 가진 꽃잎 같은 임시성일 뿐이다.
그 진정한 의미는 영혼보다 깊고 신비한 것.
진리는 언어 너머에 있다. 언어가 아닌 목소리.
그것은 생명보다 더 생명에 가까우며
더 본질적이고 관계적인,
곧 우주적이고 운명적인 무엇이다.
사람의 영혼도 돌의 영혼을 알아야 만날 수 있다.
귀신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래이며,
일종의 화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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