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이 되듯이,
내가 연결된 관계에 의해 나는 이미 이 우주를 창조하고 있다.
나는 내가 아닌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듯,
인류는 인류가 아닌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기린은 얼룩말이 없었으면 존재할 수 없었다.
그 역도 마찬가지 겠다.
그렇게 인간의 신은 우주의 신인 동시에 하나의 인간이다.

현대 문명 속에서는 존재가 주체이고 관계는 존재에 의해 생겨나는 수동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건 너무나 과장된 서구적 이성관일 뿐이다.
뇌가 만들어내는 생각이란 생리현상이 너무 과장되게 평가받고 있다.

관계 자체가 동시적 주체다.
인류의 전체 관계 자체가 하나의 의지, 인격이다.
전일적 하나님-인간 예수-관계인 성령의 동일성은 거기에 있다.

신은 존재라기 보다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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