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라고해서 어떤 완벽히 정해진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통해 한 존재는 모두에 대한 완전한 수동태가 되어 드디어 모두에 대한 주체가 되었다( https://gmoon.tistory.com/m/464 ).
3차원은 2차원에 대해 자유로운 주체지만 2차원에 종속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초월자는 필멸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필멸자의 필멸이 초월을 그려낸다.

그렇게 초월적 부활로 지금여기로 오는 그 주체는, 세포들과 경험, 세상 관계를 통해 계속 변해가는 자아와 같다. 햇살이 나무와 잎과 애벌래와 새가 되듯, 하나의 씨앗으로부터 계속 변화한다.
그것과 같이 부활은 지금의 부활을 통해 계속 진행된다. 매순간 부활은 지금여기로부터 지어져 간다.

(특정한 신체 나이, 특정한 정신 나이로 부활한다는 것은 오히려 박제 같은 죽음으로 이끄는 개체주의적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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