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잘본다고 자신하지 마라.

괜찮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내는 자기 지혜를 믿지 마라.


내가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그다지 머리가 좋지 못한 사람들, 보잘것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들, 정의도 신념도 없는 사람들.

그들을 나보다 높은 사람들로 여기고 그렇게 대하라.


내가 높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상관, 정치인, 똑똑한 사람, 높은 연봉과 지위를 가진 사람.

오히려 그들을 나보다 낮게 여기고 그렇게 대하라.


우리는 돈, 지위, 지적능력, 선행의 크기, 그 사람의 능력을 보는 사람들이다. 곧 능력을 사람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사람을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자신하면 안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내가 업신여기는 사람이 확실히 있을 것이다. 처세술로 정당화 하며 차별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만큼이 내가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던 일을 줄여준다.

나의 능력, 돈, 도덕성, 종교활동이 내 주변 사람들을 불행과 불안에서 건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소외를 극복한 만큼이 주변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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