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절에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1.
그것은 소외되고 억울한 자들을 풀어주고, 나를 이웃과 자연에 나누는 이들이, 이 세상에서 인간이라고 인정받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핍박당하며, 그 가운데서 세상은 우리와 함께한다.

2.
돌이켜보자. 지금도 하나님이 아말렉을 진멸하라 하였는가? 과거의 정의를 기억한 것은 옳다. 그러나 지금 다시 물었어야 했다.
부림절은 예수에 대한 전 작업이다.
오히려 다른 민족들을 학살하면서도, 인간다움을 맡아야 했던 이들이, 결국 예수 역시 살해한다.
부림절은 그 비극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 기준의 정의나 껍질같은 정의를 따른다.
내 눈 앞의 예수를 살해하는 날까지, 지금 타인을 학살하며 대신 정의로운 척 부림절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 비극으로 그 은혜를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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