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앞의 상대가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단지 상대방 개체를 높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결과 중 하나일 뿐이다.

이는 애초에 하나님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을 개체로 인식하는 것은 일종의 우상숭배적 인식이다.

하나님을 만유의 근본으로 인식한다면 우리 편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응답일 뿐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관계 맺음일 뿐이다.

우리는 자기 삶의 자리에서의, 그리고 지금여기의, 관계로서 하나님과 관계 맺을 수 있을 뿐이다.

상대가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그렇기에, 관계적 측면에서 다시말해 과정의 측면에서, 나와 너 사이의 우리의 관점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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