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나 번제 같은 것이 단지 여호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열왕기하 10장 24절 같은 경우를 봐도 바알을 위해 제사나 번제를 준비한다.

제사는 이스라엘만의 풍습이 아니라 오히려 보편적인 것이다.

곧 번제라는 문화는 그대로 있되, 그것으로 무엇을 표현하는 가가 다른 것이다.

완전한 선, 완전한 정의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

 

완전하지 않음이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전자는 돌연변이를 포함한다.

그러나 사실 돌연변이는 또한 다양성이다. 곧 다름이 보장되는 것, 거룩이다.

'구분됨'은 다른 것을 이기는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것은 암세포와 같은 위계적 배제다.

다양성과 구분은 서로 동전의 양면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현실에서 시작하고 관계 속에 있다.

완전하지 않음이란 것은, 거대한 하나인 신이 만유와 함께 나아가는 생령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그 완전하지 않음 속에서 무엇을 향해 가는 지를 통해,

그 무엇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국 무엇이었는지가 드러낸다.

언제나 주변 문화 속에서의 방향성인 것이다.

거룩은 단지 결백이 아니다. 돌연변이 그대로, 새로운 방향성, 하나의 관계로 회귀하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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